기시다 "한일관계 개선 소통 지속"…연일 관계회복 강조
[앵커]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 방향을 공개한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틀 연속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작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합의가 있어서 외교당국 등이 지금 노력하고 있다"며 "꼭 이 노력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온 우호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한국 정부와 지속해서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존스홉킨스대 강연에서도 "가능한 한 신속히 현안을 해결해서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려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북한에 가까웠던 모습이 두드러졌던 문재인 전 정권과 달리 미일 모두 윤석열 정권이라면 한미일 협력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기시다 총리가 주변에 '윤 대통령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2일 토론회에서 한국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피고 기업 대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으로부터 판결금을 변제받는 게 가능하다며 '제3자 변제' 해법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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