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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8 0

中 "우한 사망자 1,290명 누락"…축소 의혹 사실로

[앵커]

중국을 흔히 '죽의 장막'이라는 일컫는데요.

대나무 장막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는 불신의 표현입니다.

중국 당국이 뒤늦게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200여명 누락됐다고 실토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 대한 신뢰성 문제와 함께 각종 통계조작 의혹이 다시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가 사망자 수 1천200여명이 누락됐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우한시 코로나19 지휘부는 17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를 3천869명으로 수정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사망자 수보다 1천29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동안 서방에서는 중국이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는데, 이런 의심이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

우한시 측은 입원 치료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원에 환자들이 몰리면서 사망신고가 지연되거나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시인은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해 서방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처방식에 잇따라 의혹을 제기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위기에 잘 대처했다고 말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면서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확실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체제를 고려할 때 공식 발표되는 통계만으로는 중국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코로나 19 최다 사망자 국가라는 지적을 받자 중국을 끌어들이며 물귀신 작전을 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사망자 수를 줄이고 있다"면서 중국을 겨냥해 "이런 나라들의 수치를 정말 믿는 사람들이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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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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