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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중 성장률 하향 폭 가장 작고 전망치는 높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3.0% 전망…대공황 이후 최악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2%로 전망했습니다.
IMF 예측대로 마이너스 성장하면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게 됩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인 -3.0%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며 모든 국가의 성장률 전망이 크게 뒷걸음질 쳤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2%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예측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해 3개월 만에 3.4% 포인트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코로나19에 따른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를 감안할 때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성장 전망 하향에 반영된 대외수요 부진이 성장 전망을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신속한 초기 방역과 과감한 경기대응 노력을 반영해 36개 OECD 국가 중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은 가장 작고, 성장률 전망치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MF의 예측대로 한국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하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5.1%를 기록한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하게 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에는 성장률이 0.8%에 머물렀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하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가장 낮았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0.1%였습니다.
미국과 유로존, 일본의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도 1%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지출 확대와 함께 각국의 재정과 통화·금융 조치를 통한 경제충격 완화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코로나19가 사라진 후에는 전반적 경기부양을 통해 내수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IMF는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5.8%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관건은 올해 하반기 중 코로나19의 종식 여부와 정책적 지원 효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경제는 내년에 3.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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