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유흥업소 현장점검..."영업중단 어기면 엄벌" / YTN

2020-04-10 14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클럽 등 유흥업소 영업을 오는 19일까지 중단시켰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박 시장은 영업중단을 어기는 업소는 엄벌을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밤 서울 강남역 거리.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근 유흥업소들을 잇달아 둘러봅니다.

전날 내린 영업중단 행정명령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영업중단) 준수는 하고 있는 거라고 봐야겠네요.]

박 시장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한시적 조치라고 강조하며, 몰래 영업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이 기간에는 엄중하게 영업 단속을 하고 만약에 위반할 경우에는 엄중한 처벌을 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조치로 서울 시내 유흥업소 2,140여 곳이 오는 19일까지 영업을 하지 못합니다.

시민들 사이에선 때늦은 대응이어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이현규 / 경기 안양시 비산동 : 약간 늦장식 대응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지금은 어떤 결과(유흥업소 직원 확진)가 나오고, 그 결과를 막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뿐이잖아요.]

유흥업소 영업은 멈췄지만 다른 술집들, 이른바 '실내 포차'엔 젊은이들이 북적입니다.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터라 영업중단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흥업소 영업중단과의 형평성, 방역 실효성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민호 / 서울 역삼동 : 식당에 출입을 할 때도 열이 나거나 등을 꼭 체크해야 할 것 같아요, 식당에서도. 지금은 그런 걸 잘 안 하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반음식점들이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확인, 거리 두기 등 여러 방역 조치를 더 철저히 하도록 최대한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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