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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확진자 21만명 넘었다…"이탈리아 상황과 유사"

2020-04-02 1

美확진자 21만명 넘었다…"이탈리아 상황과 유사"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기까지 5일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상황과 유사하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는 1일 현재 미국 내 확진자 수를 21만여명으로 집계했고, 사망자는 머지않아 5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3일 1만명을 넘긴 지 13일 만의 일입니다.

증가 속도도 더욱 가파라져 확진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증가하는 데는 5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CNN은 하루 사망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전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아 논란이 된 플로리다주도 3일부터 모든 주민의 외부 활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인구의 90% 정도가 자택 대피령 대상이 됐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오늘(1일)부로 모든 플로리다 주민 이동과 집 밖의 개인 활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현 상황은 이탈리아와 유사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이행하지 않으면 "문자 그대로 160만명에서 220만명의 인명 손실이 있을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다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해감으로써 "6월까지는 대체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습니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 단장은 "공격적인 억제 조치를 시작한 이후 약 3~4주 후에 발생 곡선을 완만하게 잡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의 쿠오모 주지사는 "대략 4월 말쯤 정점에 달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검사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양성 판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많이 검사하는 게 더 좋은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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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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