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입국자 2주 자가격리…공항 이동수단 분리
[앵커]
오늘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출발지와 국적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되는 건데요.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우리 국민과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당초에는 유럽 또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만 적용되던 원칙이 확대된 겁니다.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바로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거주지에서 격리 생활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거주지가 없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임시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되고, 하루 10만원 안팎의 비용은 본인이 부담합니다.
특히 유럽에서 출발한 입국자의 경우 더욱 엄격한 검역을 거치게 됩니다.
무증상자도 외국인은 공항에서 바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우리 국민은 자가격리 중 입국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외국인은 강제추방 또는 입국 금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교민 309명을 태운 전세기가 이곳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입국 후에는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받게 되는데요.
전세기에 탑승했던 교민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당분간 평창과 천안에 마련된 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최대 4박 5일 동안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되는데,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면 자가 격리로 이어지고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전원 14일간 시설에서 격리됩니다.
[앵커]
일단 입국자들이 공항을 나온 뒤 이동 과정도 중요할 텐데요.
정부가 발표한 입국자 교통지원책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정부는 입국자가 공항에서 귀가할 때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외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이 준비돼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들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용 공항버스를 타거나 광명역까지 전용 셔틀버스로 이동 한 뒤 KTX 전용칸에 탑승해 각 지역의 역사 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이동 수단을 지원해 수송할 계획입니다.
해외입국자의 공항철도 이용은 제한됩니다.
일반 시민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참고로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직통열차는 오늘부터 3개월간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니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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