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후 잇단 확진…"모든 입국자 자가격리 검토"
[앵커]
이처럼 오늘부터 특별입국절차가 전면 시행됐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입국자들의 확진사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자가격리 의무화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30대 부부.
입국 다음 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온 30대 남성이, 부산에서는 동생과 유럽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26세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국내로 입국한 내·외국인은 6만4천여명.
검역과정에서 17명이 확진을 받았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끊이지 않는 상황.
증상이 의심돼 인천공항검역소에 격리된 사람도 800명이 넘습니다.
정부는 해외에서 확진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입국자들은 검역 과정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합니다.
또 '모바일 자가진단앱'을 통해 입국 후 14일 간 하루에 한번은 증상 여부를 보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확진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자 14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역에서 무증상으로 통과된 사람들, 검역단계에서 걸러지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든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으로, 우선 '자발적인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또 검역 과정에서 발견된 의심증상자를 검사할 수 있는 시설을 인천공항검역소 이외에 영종도 국민체육공단 경정훈련원에 추가로 마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