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발생 두 달...장기전 대비 '생활 방역' 중요 / YTN

2020-03-20 3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오늘(20일)로 두 달째입니다.

일일 발생 확진 환자 수는 줄었지만 산발적인 집단 발병과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장기전에 대비하는 '생활 방역'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건 1월 20일이었습니다.

이후 한 달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방문자를 중심으로 하루에 한 명꼴로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신천지 신도인 31번 환자가 나온 이후 대구 경북지역에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누적 환자 수가 8천6백 명을 넘었습니다.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증가가 두자릿수로 줄었지만 교회와 콜센터,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신천지라는 그런 대량의 집단발병이 생기면서 굉장히 큰 혼선이 있었고 어느 정도 신천지 교인에 대한 확진 검사는 마무리가 됐지만 거기서부터 파생된 2차, 3차 지역 감염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대유행,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유입도 늘고 있어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이어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는 아직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습니다.

다양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장기전에 대비해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손 씻기, 기침예절,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국민 개개인의 방역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장기간 필요한 점을 이해하고 나와 우리 주변의 방역 노력이 일상화되도록 일상생활 속의 방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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