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외여행 금지"…감염 1만명·사망 150명 넘어
[앵커]
미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해외여행을 피하라'는 최고단계 여행경보를 발표했습니다.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은 물론 미국인들의 출국도 제한하겠다는 뜻인데요.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 상황을 '의료전쟁'이라고 부르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 경보를 발령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은 물론 미국인들의 출국도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국무부는 "모든 미국인에게 해외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며 "해외에 있는 미국인들도 귀국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4단계 경보는 분쟁이나 자연재해 등에 직면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취해지는 조치"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사망 150여 명을 포함해 1만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 상황을 "의료 전쟁"에 비유하며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매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도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를 없애고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어제에 이어 "이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리핑에 함께 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현재 시험 중인 백신을 승인받기까지는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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