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코로나19 백신 개발 '자존심 경쟁'...접종 앞당겨지나? / YTN

2020-03-19 16

코로나19의 진원지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백신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특히 중국은 인민해방군 소속 과학자들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미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나선 뒤 중국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중국도 곧바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중국의 백신 개발은 인민해방군 소속 군사의학 과학원의 천웨이 공정원 원사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천 원사는 세계 최초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어 유명해진 과학자입니다.

[천웨이 /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연구원 겸 공정원 원사 :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품질이 보장된 상태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했습니다.]

전염병 전문가 중난산 원사는 중국의 백신 개발이 미국에 뒤처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현재 빠르게 진전이 되고 있어 오는 9월쯤에는 사람에게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천웨이 원사 연구팀이 백신을 개발 중인 군사의학과학원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지난 3일 방송 : (시진핑 주석은) 기존의 접근법으로 개발을 추진하면서 외국 연구의 진전에도 주의하고 협력을 강화해 조기에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임상 시험과 실제 사용을 실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천여 명의 과학자가 투입돼, 9종류의 백신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초기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돌입한 미국을 따라잡는 데 중국 전체가 나섰습니다.

백신 개발에는 보통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자존심을 건 경쟁에 나섬으로써 그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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