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펜싱 국가대표 줄줄이 코로나 확진

2020-03-19 131

우려가 현실로…펜싱 국가대표 줄줄이 코로나 확진

[앵커]

유럽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던 나머지 20여명의 선수단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한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A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17일입니다.

지난 15일 귀국한 A 선수는 인후통을 느껴 울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 양성이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동료의 확진 소식을 접하고 검사를 받은 다른 선수 2명도 각각 남양주시와 태안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중 한 선수는 2주간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헝가리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3명입니다.

하지만 남자 에페와 남자 사브르 대표 선수들을 포함해 모두 30명이 헝가리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추가 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던 펜싱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긴장하고 있을 텐데 동행했던 남자 종목이나 다른 종목에서도 더 이상 (확진 판정) 선수가 안 나왔으면 좋겠고 그렇게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 차량을 찾기 위해 진천선수촌을 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시 선수촌에도 비상이 걸렸지만, 선수촌 직원이 미리 외부 주차장으로 차량을 옮겨놓은 덕분에 내부로는 들어오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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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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