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의심증세에 부루펜 말고 타이레놀"
[앵커]
코로나19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37.5도를 넘는 고열입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복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고열로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 해열제로 '부루펜' 대신 '타이레놀'을 복용해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당부했습니다.
왜 그런지 김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열제는 크게 부루펜 계열과 타이레놀 계열로 나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겪는 환자들에게 이부프로펜, 즉 '부루펜' 계열의 해열진통소염제를 선택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겪을 때에는 자가 치료용으로 이부프로펜을 사용하지 말고 타이레놀을 쓸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권고는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부루펜 계열의 투약이 코로나19 감염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보낸 뒤에 나왔습니다.
영국의 의학저널 '랜싯'은 부루펜 계열의 해열진통소염제 때문에 특정 효소 작용이 촉진돼 코로나19 감염이 더 쉽게 이뤄지거나 증세가 악화할 수 있다는 가설을 최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혹시라도 진통해열제를 복용할 때는 부루펜 계통보다는 지금은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게 일반적으로 안전성이 보장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타이레놀의 경우 많이 투약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어 투여량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앞서 부루펜과 타이레놀을 둘 다 추천하다가 특정 환자에게 부적합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이레놀을 쓰라고 권고를 바꿨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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