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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봉쇄로 발 묶인 한국인...정부 "해외여행 자제해달라" / YTN

2020-03-18 7

필리핀, 봉쇄 일부 철회…"외국인 출국, 20일 후에도 가능"
외교부 "필리핀 출국 희망자 1,200명 웃돌 것으로 예상"
페루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멕시코 전세기 도움 논의 중


유례없는 국경 봉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고립된 우리 교민과 관광객의 구조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65명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해외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기자]
갑작스러운 국경 봉쇄와 이동 통제 발표로 인해 세계 곳곳에 우리 국민이 고립돼 있습니다.

먼저 필리핀은 수도 마닐라가 포함된 루손 섬을 봉쇄했는데, 일단 72시간 내 출국이라는 데드라인은 사라졌지만 비행기가 없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교민과 관광객이 많은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출국 희망자를 집계했더니 천2백 명 정도 되지만 루손 섬 교민이 5, 6만 명인 것을 고려해 항공편 좌석을 늘리거나 증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에 고립된 우리 관광객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140여 명에 대해서는 멕시코 전세기의 도움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지대인 쿠스코에 있는 관광객을 수도 리마까지 수송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국적기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하늘길이 모두 막힌 이란은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이미 결정했는데, 8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도 자국민 출국을 전면 금지하는 등 국경을 통제했는데, 외국인에 대한 언급이 없어 확인 중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국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군요?

[기자]
검역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어제보다 5명이 더 늘어 11명이 됐습니다.

국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사례 또한 10명이 늘었는데요.

유럽발 확진자가 32명으로 껑충 뛰었고 아프리카와 미주에서 들어온 사람까지 2명씩 포함돼 모두 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최근에 발생한 신규환자 중에 한 5% 가깝게 해외유입 환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전 세계에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면 될수록 유입의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지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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