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이어 기준금리까지 '총력 부양'…효과는 장담 못해

2020-03-16 1

추경 이어 기준금리까지 '총력 부양'…효과는 장담 못해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이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조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여파를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윤선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 달 전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에 회의적이던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소집해 인하를 단행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짐에 따라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일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이어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더해 재정, 통화정책을 총동원한 부양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경제심리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시중에 돈이 풀리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다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이미 내린 미국이 다시 1%포인트를 더 내리고 7,000억 달러 규모 양적 완화 조치까지 단행한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한은 역시 기준금리 인하에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빌려주도록 공급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금리를 대폭 내리고 국채와 통안증권은 물론, 은행채까지 사들여 통화를 공급하는 방안도 더했습니다.

일각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급 대책이란 평가도 있지만 문제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의 향방이기 때문에 금융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에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선제적 인하가 아니라 미국의 전격 인하 뒤 나온 수동적 인하란 점도 한계입니다.

만약, 경기가 기대만큼 풀리지 않을 경우, 2차 추경이나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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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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