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도 사회적거리두기…일제검문 방식 변경

2020-03-14 1

경찰·소방도 사회적거리두기…일제검문 방식 변경
[뉴스리뷰]

[앵커]

경찰과 소방의 주된 업무 중 하나는 시민들을 직접 마주하는 대민업무인데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해야 할 일을 줄일 수 없는 만큼 적절한 현장 대응을 위해 갖가지 자구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일반 시민을 상대해야 하는 경찰관과 소방관들.

확진자 증가세가 최근 주춤하긴 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자칫 조직 안에서 감염자가 생길 경우 방범, 소방과 같은 본연의 역할을 못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각 조직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경찰은 특정 장소를 지나는 모든 차량을 측정하는 '일제검문식' 대신 신고가 접수되거나 순찰 중 의심 차량을 조사하는 '선별식'으로 음주운전 단속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아울러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유흥가 주변의 순찰과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최근 통행량이 늘어난 오토바이의 경우 직접 접촉 방식이 아닌 영상단속을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제2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단속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월요일부터 경찰관들이 이용하는 피트니스 센터를 포함한 구내시설 사용을 통제키로 했습니다.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도 오늘(14일) 예정됐던 운전면허 '토요 특별시험'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 특별조사와 현장 점검, 합동훈련 등 대민 접촉 활동을 일시 중지한 상태입니다.

다만 사계절 중 봄에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은 만큼 예방 홍보 활동에는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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