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현상 속 잇단 마스크 시비·범죄…판매처 순찰

2020-03-14 4

품귀현상 속 잇단 마스크 시비·범죄…판매처 순찰

[앵커]

마스크 구매 현장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기로 했습니다.

판매처 주변 순찰은 물론 판매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로의 감시 활동을 늘리기로 한 건데요.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 주변에 긴 줄이 보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상황.

예민해진 시민들 간 실랑이가 형사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판매처를 지나다 줄을 선 시민과 시비 끝에 골프채로 위협하거나 마스크 구매 대기 줄에서 눈이 마주친 상대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체포되는 일이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날이 아닌데도 마스크를 달라며 폭력적인 행동을 해 경찰 조사를 받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약국 주변에서 폭력이 동반된 형사 사건이 늘자 경찰은 마스크 공적 판매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현장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아울러 인터넷 카페나 SNS 오픈채팅방을 통한 판매사기 단속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온오프라인상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한다거나 SNS 오픈채팅방, 오픈마켓 등을 통해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경우에는 사기 범행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

경찰청은 일선 경찰관들이 마스크 구매와 관련한 사건을 적극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 하자에는 "면책·감경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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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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