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문 대통령 "메르스·사스와는 비교 안되는 비상 경제시국"

2020-03-13 0

문 대통령 "메르스·사스와는 비교 안되는 비상 경제시국"

[앵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출렁이는 세계 경제에 한국이 직격탄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메르스, 사스 때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전례 없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 이름은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회의입니다.

청와대 참모들을 비롯해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관련 부처 수장, 그리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문재인 정부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90분 동안의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을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과거 사례와는 양상이 다르단 겁니다.

문 대통령은 "전례 없는 대책"을 만들어내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국민의 편에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발 입국 통제에 대해서는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들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표준모델이 되도록 국제기구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문 대통령은 홍남기 부총리에게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나온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도 신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특별점검회의가 열린 배경도 좀 짚어주시죠.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들을 논의했는지 청와대가 밝혔나요?

[기자]

재정과 금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경제위기 극복 대책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금융시장 쇼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

오늘 오전엔 장중 코스피지수가 1600대까지 떨어졌고,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하는 이른바 '검은 금요일' 장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청와대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전례 없는 대책이라는 말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이 부분으로 비추어봤을 때, 주식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공매도 조치 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놓습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구체적인 경제 대책을 보고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는데요.

장기 경제 침체를 포함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이 포함됐다는 해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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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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