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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방한 관광객 48%↓…’음식·숙박업’ 취업시장 타격
운수·창고업, 2월 취업자수 9만 9천 명↑
일시휴직 14만 2천 명↑…8년 5개월 만에 최고치
정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고용 시장 부정적 영향"
취업자 수와 고용률 등 고용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음식·숙박업 취업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달부터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와 고용회복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2월 들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국내 음식·숙박업 취업 시장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증가 폭이 8만 명에서 10만 명을 웃돌던 취업자가 2월에는 만 4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반면, 택배와 배달이 많아지면서 운수·창고업 취업자는 증가했습니다.
병이나 사고, 연가 등으로 일을 쉰 일시 휴직은 1년 전보다 14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8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 입니다.
[은순현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일시휴직, 말 그대로 일시 휴직자지만 취업자로 포착이 됩니다. 그래서 14만 2천 명이 일시휴직자로 2월에 포함돼 있다는 것도 코로나 영향의 일환이 아닌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고용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급감과 숙박과 음식, 도·소매 매출 감소, 공연과 경기 취소 등 서비스업 업황이 악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달부터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는 등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와 고용회복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월의 취업자 수는 50만 명 가까이 늘어 이전 두 달과 비슷한 증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고용률은 60.0%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60살 이상 취업자는 57만 명 증가해 최고 증가 폭을 나타낸 가운데 40대 취업자는 이번에도 10만 4천 명 줄어 5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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