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첫 확진자 발생
11층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40% 넘게 감염
직원 가족·밀접 접촉자 등 2차 감염자도 발생
오피스텔 입주자·다른 층 직원 8백여 명 중 절반 이상 검사
서울 구로구에 있는 콜센터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99명에 달합니다.
가족과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 '제2의 신천지'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8일입니다.
이후 확진 환자는 빠르게 늘었습니다.
11층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가운데 40% 넘게 감염됐습니다.
직원 가족과 밀접 접촉자 등 2차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콜센터 건물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엔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건물 뒤편에 마련된 간이 선별진료소입니다.
이틀 동안 건물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모두 5백 명가량이 방문했는데, 검사 대상자 8백여 명 가운데 절반 넘게 검사를 받은 겁니다.
[구로구청 관계자 : 검사받는 분이 줄어드시는 걸 보니까 받으려고 마음먹으신 분들은 거의 다 받으신 거라고 보긴 하는 거죠.]
서울시가 집단 감염의 원인을 찾아내겠다며 신천지 연관성을 추적한 결과, 콜센터 직원 가운데 교인으로 밝혀진 다섯 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경로조차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제2의 신천지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는 이번 콜센터 집단 감염이 결코 신천지교로 인한 대구와 경북지역의 집단감염 사태와는 같은 양상을 띠지 않도록 촘촘하고 확실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방역 당국은 감염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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