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루 신규 확진 10명대로…역유입 우려에 빗장 강화

2020-03-10 1

中 하루 신규 확진 10명대로…역유입 우려에 빗장 강화

[앵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내부 확산세가 크게 둔화하고 이탈리아와 이란 등 상황은 악화하자 중국 정부는 해외로 퍼트린 바이러스가 다시 돌아올까 우려해 빗장을 단단히 잠그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진 반면, 최근 들어 하루에만 1천명 넘게 완치 판정 후 퇴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8만명이 넘는 확진자 가운데 70%가 넘는 환자가 회복돼 퇴원했습니다."

특히 월요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는 2명으로,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듯 내부의 진정세가 확연한 가운데 역유입 우려가 커지자 중국 정부는 단단히 빗장을 거는 모습입니다.

수도인 베이징과 경제 중심지 상하이시 당국은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상황이 심각한 4개국을 거친 입국자에 대해 특별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두 도시 모두 공항에 이들 입국자의 검역을 위한 전용 구역을 설치하는 한편 입국 직후 별도로 준비된 차량으로 자택 또는 호텔까지 이송하고 있는 겁니다.

이들은 도착한 숙소에서 14일간 격리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일본인이 15일 이내에 비자 없이도 중국 내에서 체류할 수 있었던 조치를 화요일부터 무효화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한국과 중국인에 대한 입국 거부 조치에 대한 '맞불' 성격이지만 확진자가 1,300명을 넘어선 일본으로부터 역전파를 차단하려는 목적도 깔려있습니다.

"이제는 철저한 예방과 치료, 또 전염병의 재발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중국의 이런 조치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 1월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리커창 총리를 대신 보내 책임 회피 논란에 직면했던 시진핑 국가주석이 뒤늦게 우한을 찾은 것도 같은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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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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