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출 규제' 논의 영상회의 시작 / YTN

2020-03-10 2

한일 양국이 3개월 만에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논의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직접 만나는 대신 영상회의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대화가 언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8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는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됐습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을 수석 대표로 하는 우리 대표단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있는 종합상황실에 모였고요.

일본 대표단은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회의실에 자리했습니다.

일본 측 수석 대표는 우리 측과 마찬가지로 국장급인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맡고 있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오늘 회의 시작에 앞서 취재진에게 잠시 회의장을 공개했습니다.

이호현 수석대표와 과장 2명, 사무관 4명, 그리고 통역 2명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단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회의를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일본 대표단은 약간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회의 시작 전 영상회의용 대형모니터로 얼굴을 마주한 양측 수석 대표는 특별한 인사나 대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한일 대화, 코로나19 여파로 영상회의로 대체된 건데 어떤 내용이 논의될까요.

[기자]
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7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열고 서울에서 8차 대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 양국은 직접 만나는 대신 영상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일본이 지난해 7월 단행한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됩니다.

앞서 일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가지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실시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수출 규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말 일본이 포토레지스트 규제를 일부 완화한 데 이어, 양국이 7차 대화를 마친 뒤에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조금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발표하고 정부가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입국을 규제하기로 하면서 그야말로 양국 간의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이번 대화가 열리게 됐습니다.

오늘 회의는 일단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회의가 종료된 뒤 관련 내용을 발표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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