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비례정당’ 관련 결론 예정
민주당 "비례대표 7석만 차지"…정의당 등 "반대"
민주 ’비례’·정의 ’지역구’ 양보 방안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연합 정당을 창당할지 말지에 대해 내일(8일) 결론을 내립니다.
정의당과 녹색당 등 진보 정당들이 이미 비례 연합정당에 대한 불참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민주당은 일단 비례대표를 안 내는 데까지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일(8일) 열릴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테이블에 오를 비례정당 관련 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일부 시민단체들이 제안한 '정치개혁 연합'안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등이 비례대표용 정당에 각 후보를 파견해 총선을 치르고 당선 뒤 각자의 당으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7석 정도만 가져가도록 순번을 짠다고 제안했지만 정의당과 녹색당은 연합 정당 참여 자체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입니다.
의석수라는 실리보다는 미래통합당과 같아질 수 없다는 명분 때문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어제) :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성 비례 정당은 어떠한 형태도 우리가 참여하지 않겠다, 또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나온 또 다른 방법이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과감히 포기하고 나머지 정당들에 몰아주는 겁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 국민께 단 한 명의 후보도 내지 않을 테니 기형적이고 민심을 왜곡하는 '비례 한국당'을 찍지 말아 달라고 호소해야 합니다.]
이 경우 정의당에 너무 많은 비례대표 의석이 갈 수밖에 없는 만큼 민주당으로서도 지역구 의석을 더 많이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예전의 '후보 단일화' 경험을 살려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에서 지역구 후보를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이 방안에 대해서는 불가 방침은 아닌 상황입니다.
오는 16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 선출 내부 규정을 내야 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민주당의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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