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당, ’도로 박" /> 민주당 "통합당, ’도로 박"/>

민주당 "도로 친박당" 공세...통합당은 신중 전환 / YTN

2020-03-06 2

황교안 "박 전 대통령 편지, 천금 같은 말씀"
민주당 "통합당, ’도로 박근혜당’ 고백"
"반성 없이 과거로 회귀"…비판 잇따라
"중도층, 등 돌릴 것" 경고…지도부, 신중 반응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국민에게 반가운 선물이라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반응을 두고 '도로 친박당 선언'이라는 공세가 잇따랐습니다.

외연 확장에 힘쓰고 있는 통합당은 이런 분위기가 자칫 중도층의 이탈로 이어질까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가운 선물, 천금 같은 말씀이다.'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세력까지 힘을 합쳐달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공개된 이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반응입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5일 최고위원회의) : 역사적 터닝 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과 같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입니다.]

이같이 적극 환영하는 걸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도로 박근혜당'이 됐다며 연일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주장도, 개혁 보수로 가자는 주장도, 새집을 짓자는 주장도 모두 도로 아미타불이 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도로 박근혜당이 됐음을 만천하에 고백했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박 전 대통령이 반성 없이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며 이는 곧 적폐 대통합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 : 황교안 대표는 끝까지 친박 아이돌로 남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진 / 정의당 대변인 : 겉포장을 바꾸고 당명 세탁을 하더라도 국민은 박근혜·최순실 표 국정농단 공범의 역사를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통합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중도청년정당에선 옥중 편지를 계기로 태극기 세력까지 포용한다면 중도층이 등을 돌릴 거라며 경고한 상황.

지도부 반응은 하루 새 신중해졌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옥중 편지 관련 입장이) 아직 나온 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자유 우파 세력이 한데 힘을 모아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취지를 파악하고….]

외연 확장에 애쓰고 있는 미래통합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는 오히려 큰 변...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306203023636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