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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日 대사 직접 초치…"입국제한 배경에 의문"
"日 방역, 불투명·소극적…비과학적 조치 철회해야"
주한외교단 상대 2번째 설명회…112개국 대사관 등 참석
"日, 방역 무관 비우호적 조치"…9일 이전 상응 조치 발표
일본이 사실상 한국인에 대한 입국 거부 조치를 한 데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한 일본대사를 직접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배경에 의문이 든다며 조속히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전날 총괄공사에 이어, 연이틀 대사까지 부른 건데, 장관이 직접 나서 항의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이 사전 통보도 없이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강행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보다는 일본의 방역이 불투명하고 소극적이라며 비우호적, 비과학적인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본인이 직접 대사를 만나자고 한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식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측이 철회하지 않을 경우 우리로서도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도미타 대사는 방역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미타 고지 / 주한 일본대사 : 앞으로 1, 2주간이 코로나19 감염증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달려있는 중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방역 선진국인 일본까지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입국 제한 확산을 막기 위해 110여 개국 주한 대사관과 국제기구 관계자를 불러 다시금 정부 대응을 설명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한국은 다른 어떤 국가와 비교해도 지금까지 가장 우수한 진단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하루에 만8천 건의 검사가 가능한데, 4.8초에 한 건씩 이뤄지는 겁니다.]
외교부는 일본의 조치가 방역 대책이 아닌 외교적 성격의 비우호적 조치라고 보고, 일본의 조치가 발효되는 오는 9일 이전에 상응 조치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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