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 가평 연수원 떠나 행적 감춰
이만희, 어제저녁 과천보건소 방문해 코로나19 검사
이재명 "검사 응하지 않으면 체포"…경고 본 뒤 사라진 듯
신천지 연수원 급습한 이재명 "내부에 이만희 없었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하겠다면서 어젯밤 신천지 연수원을 찾았는데요,
응하지 않으면 체포도 불사하겠다는 경고에 이 지사가 도착하기 전 연수원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천지 평화연수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이만희 총회장이 평화의 궁전을 떠났다고요?
[기자]
어제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히면서 취재진과 경찰들로 아수라장이 됐던 이곳은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평화의 궁전 안에는 신천지 신도들로 보이는 사람들만 몇 명 보이는데요.
이 총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곳에 머물고 있었는데요.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후인 어제저녁 급히 떠나 경기도 과천보건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지난달 말 가평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도지사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라며 "응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직접 신천지 연수원으로 향했고, 이 소식을 접한 신천지 측과 이 총회장이 연수원을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쯤 연수원에 도착한 이 지사는 내부에 이 총회장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저희가 내부는 전부 수색을 했는데 여기 계시지 않은 건 확인이 됐습니다. 좀 아쉬운 것은 처음부터 응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요란하게 상황을 만든 점은 안타깝습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자신의 SNS에 총회장이 검사를 받은 뒤 충청도의 모처로 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 총회장의 정확한 행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는 이 총회장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총회장의 행적은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원지검은 정부의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이 총회장과 신천지에 대한 수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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