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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말 중대 고비" 호소...주말행사 속속 취소 / YTN

2020-02-29 2

대형교회, 주일예배 온라인으로 대체…강행 원칙 바꾸기도
불교·천주교, 주말 행사 취소…3.1절 기념식도 축소
범투본, 광화문광장 집회 취소…사랑제일교회로 집결


주말이 코로나19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거라고 정부가 공식 언급했습니다.

행사나 외출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대형교회들도 속속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주말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중대 고비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확진 환자가 연일 크게 늘고 있는 데다, 당분간 대구에서 환자 폭증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구 신천지 교인 9천3백여 명에 대한 검사가 한창인데 확진 판정률이 높습니다.

의심증상을 보인 교인 천3백여 명 중 87%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증상이 없던 교인의 확진 판정률도 70%에 달합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 지역의 확진 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주말 집회나 모임은 물론이고 외출과 이동까지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주십시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소망교회와 명성교회를 비롯해 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가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예배 원칙을 고수했던 영락교회, 광림교회 등 일부 대형교회들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교회 관계자 : 교회에서 실황 생중계로 방송하고요. 교인들은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걸로 최종 결정해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불교와 천주교도 주말 종교집회를 취소한 가운데 지역별 3.1절 기념식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범국민투쟁본부는 경찰의 강경 대응 예고에 결국 3.1절 광화문광장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로 집결해 예배를 강행할 예정이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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