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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230만장 우선 배정에도 "마스크 턱없이 부족해요"

2020-02-28 12

TK 230만장 우선 배정에도 "마스크 턱없이 부족해요"

[앵커]

정부가 마스크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우체국과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폭증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엔 정부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인 230만장을 우선 배정했는데요.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이 잔뜩 낀 오전.

온 몸을 꽁꽁 싸맨 시민들이 쌀쌀한 날씨를 무릅쓰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긴 줄 끝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차례를 무작정 기다립니다.

선착순 420명.

비도 내리고, 차례가 안 올지도 모르지만, 대구 시내에서 마스크를 구할 데가 마땅치 않은 탓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대기합니다.

오후 두 시 판매가 시작되고, 시민들은 긴 기다림 끝에 얻은 마스크 5장을 손에 꼭 쥐고 말없이 우체국을 빠져나갑니다.

준비된 마스크 수량은 밀려드는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판매가 모두 종료되고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마스크가 언제쯤 끝났어요?) 마스크가 저희 2시부터 팔았는데 한 20분만에…"

마스크를 구하러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며칠째 허탕인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마스크가 없어가지고 코스트코, 홈플러스, 이마트, 어제는 하나로 마트에서 판다고 해서 갔는데 하나도 못 샀습니다. 지금은 집에 마스크가 한 두 장 있는데…"

대구시는 정부가 판매하는 마스크 외에도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구입해 공급한단 계획이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한 세대 당 하루에 2장, 때로는 1장 이렇게 들어가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들도 정말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대구시는 가구당 10장 배부를 목표로 마스크를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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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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