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총 확진자 1,314명…신천지 대구교회 고발

2020-02-28 3

대구 총 확진자 1,314명…신천지 대구교회 고발

[앵커]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크게 늘고 있습니다.

1천 300명을 넘어섰는데요.

앞으로 누적 확진자가 2,000~3,0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시교육청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열흘 만에 누적 확진자 수는 1,3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매일 급격히 늘고 있는데요.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감염 사태가 지역 사회로까지 광범위하게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를 통한 집단 감염을 우려해 교육부 지침에 앞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개학을 연기했는데요.

심상치 않은 확진자 증가 추세에 대구교육청은 개학 연기 일정을 1~2주 더 연장하는 것을 논의 중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교육부와 대구지역 상황 특수성을 고려해 개학 연기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개학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3월 6일까지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소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 교실마다 체온계를 비치하고 교실에 20여개의 여분 마스크를 준비토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고발 조치를 언급했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그런 의지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오늘 브리핑에서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오늘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은 8200여명인데요.

전담부서까지 따로 둔 상태에서 지역 신천지 교인 전원에게 일일이 전화로 증상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등 관리를 해왔습니다.

대구시는 어젯밤 정부가 입수한 신천지교회 명단을 받아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받은 명부와 대조작업을 벌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파가 다른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등 1,983명 확인됐습니다.

결국 관리해야 할 대상이 1만 200여명으로까지 늘어난 겁니다.

대구시는 신천지교회 측이 명단을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구시는 그동안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관련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 진술로 방역 대책에 혼란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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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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