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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격리된 아파트…"확진자 46명 모두 신천지"

2020-03-07 53

통째로 격리된 아파트…"확진자 46명 모두 신천지"

[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처음으로 아파트를 통째로 사실상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입주자 가운데 3분의 2가 신천지 교인이었고, 확진자 46명이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져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임대아파트인 한마음 아파트.

5층짜리 2개 동, 100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에서 4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아파트의 입구이기도 한 대구시 종합복지회관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35살 이하 미혼 여성들만 입주할 수 있으며 현재 142명이 거주합니다.

대구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분석하던 중 이 아파트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심층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결과, 아파트의 입주자의 3분의 2인 94명이 신천지 교인이었고, 확진자 46명 전원이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파트를 통째로 격리시키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때까지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를 선조치했습니다. 3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에 어떻게 신천지교인들이 대거 생활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입주자들이 대부분 직장 여성이었고, 실제 격리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걸렸다는 점에서 다른 곳에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확진자가 10여명 나온 대구 문성병원에서 200m 가량 떨어져 있고, 입주민 중엔 이 병원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좋죠. 불안하고.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안 되니까. 확진자가 자꾸 늘어나니까. (길을) 안 다닐 수도 없고…"

대구시는 집단 감염 발생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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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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