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바꿔놓은 일상...日, 전국 초·중·고 휴교 / YTN

2020-02-27 2

日 홋카이도 1,600개 초·중학교 휴교 들어가
日 국내 감염자 중 홋카이도 최다…학교 중심 감염 확산
日 정부, 전국 초·중·고교 다음 주부터 휴교 요청
오사카 4만 관객 운집 콘서트…행사 5시간 남기고 취소


자고 일어나면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집니다.

전국적으로 각급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들도 속속 취소되고 있는데요.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일상,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에서 처음으로 홋카이도 지방 정부가 1,600개에 이르는 초등학교, 중학교의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지자체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데다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스즈키 나오미치 / 홋카이도 지사 : 7일간 휴교라는 전례 없는 판단을 했지만 앞으로 1~2주가 (감염 확산 방지에)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일본 정부는 학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집단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휴교를 요청했습니다.

대형 행사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오사카에서 관객 4만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는 행사 5시간을 남기고 전격 취소됐습니다.

[공연장 찾은 관객 : (공연이 취소되서) 충격이에요. 정말 기대했거든요.]

당초 대규모 행사의 개최 여부는 주최 측에 판단을 맡긴다는 방침이었지만 일본 정부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다수가 모이는 전국적 스포츠 문화 행사에 대해서는 대규모 감염 위험이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2주간 중지, 연기, 축소를 요청합니다.]

컴퓨터 제조업체 NEC가 직원 6만 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와 시차 출근을 도입하는 등 일본 기업들은 근무 방식을 속속 바꾸고 있습니다.

홍보 행사도 인터넷 중계로 대신하는 등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고심하는 분위깁니다.

거리에는 마스크 쓴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대형 건물 입구에는 소독제가 빠짐없이 놓여있습니다.

대규모 확산이냐 진정이냐 그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일본 사람들의 일상을 크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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