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세기로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 귀국
이스라엘, 코로나19 우려로 한국인 사실상 강제 출국
모리셔스 격리 신혼부부 34명 차례로 귀국길
몽골 정부, 입국자 중 대구 거주자 6명 이송·격리
코로나19로 이스라엘에서 오도 가도 못했던 우리 국민 400여 명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모리셔스에서 격리됐던 신혼부부들은 일부가 귀국한 데 이어 나머지 인원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국민을 태운 이스라엘 국적기 2대가 차례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비용을 댄 전세기인데, 사실상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우리 국민이 강제 출국 된 겁니다.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 대부분은 마스크를 쓴 채로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성지순례 도중, 갑자기 일정 취소를 통보받았다며 아쉬워했습니다.
방에 갇혀 배달 도시락으로 식사하고, 버스에서 잠을 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근호 / 선교사 : 격리, 한 이틀 됐어요. 호텔에서…. 심지어는 베들레헴 같은데는 호텔에 들여보내지 않아서 버스에서 잔 사람도 있고….]
모리셔스에 격리된 한국인 신혼부부들도 차례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임신부 등 4명이 1차 귀국을 마쳤고, 나머지 30명도 항공편을 구했습니다.
앞서, 입국 금지가 결정된 뒤 도착한 신혼부부 36명은 모리셔스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비행기를 돌렸습니다.
몽골 정부도 입국한 우리 국민 중에 대구 거주자 6명을 국립감염병센터로 이송해 격리하는 등, 불시에 이뤄지는 입국 제한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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