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우리도 피해자"…'신천지 해체' 청원도
[앵커]
신천지교회 측은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 처음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보건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는데요.
'신천지교회를 해체하라'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의 글에는 40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여론은 신천지에 쏠렸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절반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신천지 측은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모든 성도의 외부활동 자제를 공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신천지에 대한 혐오를 자제해달라며 "우리가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인지하여 주시고…"
문재인 대통령은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관리에 나선 것은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신천지를 강제로 해체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은 청원 시작 하루 만에 수십만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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