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 미세 플라스틱 섬유도 생태계 위협 / YTN

2020-02-22 57

’패스트 패션’ 플라스틱 섬유도 환경 오염
’패스트 패션’ 의류 세탁 후 미세 플라스틱 검출
英 연구진, 해양 쓰레기 채취해 성분 검사
’패스트 패션’ 미세 플라스틱, 해양생물에 위협


그동안 패션업계의 염색이나 생산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최신 유행하는 옷을 빠르게 만들어 파는 이른바 '패스트 패션'의 경우 세탁할 때마다 수십만 개의 미세한 플라스틱 섬유가 빠져나와 생태계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싸게 사 입을 수 있는 '패스트 패션' 의류가 페트병이나 쇼핑백과 마찬가지로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진이 점퍼나 스웨터 등 합성섬유 의류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뒤 정밀 분석한 결과 다량의 미세한 플라스틱 섬유가 검출됐습니다.

폴리에스터나 아크릴, 혼방 섬유 등의 다양한 '패스트 패션' 의류를 갖고 실험한 결과입니다.

[이모겐 나퍼 / 영국 플리머스 대학 연구원 : 평상복을 세탁할 경우 최대 70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 섬유가 옷에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영국 남서해안 인근 해역에서 해양 쓰레기를 채취해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을 정밀 검사하고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 의류에서 빠져나온 미세 플라스틱이 강이나 바다로 유입될 경우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양 동물이 바닷속에서 잘게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을 먹으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을 입는 등 치명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리처드 톰슨 / 英 플리머스 대학 교수 : 실험실 연구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 작은 조각들이 (해양생물에) 해를 끼칠 잠재적 위험을 확인했습니다.]

'패스트 패션'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친환경과 재활용 소재 등을 활용해 유행을 덜 타고 오래 입는 '슬로우 패션'에 주목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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