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속 서울도심 '한산'…유동인구 급감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말 서울 도심은 평소보다 크게 한산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집회 참가자를 제외하고 주말 외출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기자]
서초구와 구로구 등 서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주말.
서울 종로구 상가들이 밀집한 한 번화가입니다.
평소 주말에는 물건을 사려는 인파로 북적대는 곳이지만, 일부 여행객들만 띄엄띄엄 보일 정도입니다.
한 음식점 내부 역시 낮 시간이었지만 드나드는 손님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한때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된 탓인지 늦은 오후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뜸하기만 합니다.
서울 도심의 지하상가 역시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하 상가 주변에선 도로 위 차량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적막감마저 흐릅니다.
지하철 이용객도 평소 주말보다 더 줄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서울 지하도 상가의 유동인구도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한 지하 상가는 국내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을 전후로 주말 유동인구가 4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상가의 경우에도 주말에 27.8%, 주중 12.1%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유동인구는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도심은 일부 보수단체가 집회를 강행한 광화문광장을 제외하면 조용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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