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감독 대행 "재밌고 빠른 공격 농구"
[앵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은 추일승 감독이 사퇴하면서 김병철 감독 대행이 남은 시즌동안 사령탑을 맡게 됐는데요.
선수 시절 '플라잉 피터팬'으로 불렸던 팀의 레전드, 김 감독 대행은 재미있고 빠른 공격농구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추일승 감독이 자진 사퇴해 지휘봉을 물려받은 김병철 감독 대행.
2013년부터 코치로 선수단을 지켜봤기에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감독 대행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저희가 얼마나 따라가느냐 대행님께서 얼마나 저희와 소통을 많이 하느냐에 달린 거 같아요."
지난 1997년 오리온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한 김 감독 대행은 2002년 통합우승, 2003년 정규시즌 우승 등 오리온 전성기의 주역이었습니다.
2003년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현역 시절 등번호 10번은 오리온의 영구 결번입니다.
당시 화끈한 공격 농구로 성적과 인기를 다 잡았던 김 감독 대행은 선수들에게도 공격 농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나게 해 신나게. 재밌게. 거기서 연결되는 거 그리고 찬스가 나면 자신있게 쏘고…"
올 시즌 남은 13경기는 대행 꼬리표를 떼기 위한 과정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김 감독 대행은 코트 안에서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주는 방향으로 팀을 바꿔나간다는 생각입니다.
"선수들이 스스로 본인들이 결정권도 가질 수 있고, 공격이나 수비에서도 본인들이 창의력을 갖고…"
김병철 감독 대행은 오는 26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