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전주시에서도 각각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2명의 확진자는 모두 대구를 다녀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광주 서구 풍암동에 사는 31살 남성 A씨가 어제(20일) 오후 9시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두통 증상을 호소하며 정오쯤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현재 국가 지정 치료 병동인 조선대 병원 음압 병실에 격리됐습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코로나19 집단 발병지인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함께 승용차를 타고 대구에 다녀온 다른 교인 2명도 각각 자가 격리 중이며, 가벼운 발열 증상을 보인 A 씨 아내도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된 31번 환자 접촉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전주시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최근 대구로 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성 B 씨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등을 혼자 여행했는데, 대구 신천지교회와의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B 씨는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19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어 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받았습니다.
B 씨의 거주지는 전북 김제의 단독주택인데 할머니, 부모, 남동생 등 가족 4명도 증상을 호소해 모두 함께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전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도는 현장 역학조사팀을 파견해 역학조사와 함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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