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미국 '차이나타운' 직격탄
[앵커]
코로나19에 대한 지나친 공포감으로 미국 전역의 차이나타운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관광명소마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인데요.
지역경제 차원에서 차이나타운을 응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최대 규모의 뉴욕 차이나타운 입니다.
고객의 발길이 뚝 끊기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임대료를 지불한 돈이 없습니다. 집주인이 언제 임대료를 줄 것이냐고 물어옵니다."
뉴욕 퀸즈 플러싱의 '중국인 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략 40%가량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텔과 스파숍을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매출 타격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의 발길이 분명히 줄었습니다. 관광객도 줄었습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외출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차이나타운의 침체가 깊어지자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시장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최근 차이나타운 음식점에서 찍은 사진을 '서포트 차이나타운'이라는 해시태그로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는 차이나타운입니다.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은 중국입니다. 이곳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AP통신은 "미국 내 확진환자 수를 볼 때 차이나타운을 피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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