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통일' 필요 목소리 줄어…대북인식 악화

2020-02-11 0

청소년 '통일' 필요 목소리 줄어…대북인식 악화
[뉴스리뷰]

[앵커]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인식이 부정적 기류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줄은 모습인데요.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학생들의 생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 중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전체의 55.5%.

여전히 절반 이상은 통일을 바라고 있지만 재작년보다 7.5%p 줄었습니다.

아예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북미관계 악화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학생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건데, 북한을 바라보는 부정적 견해의 비율도 커졌습니다.

북한을 협력이나 도와줘야 하는 대상 등 긍정 답변 비율은 줄었고 경계 대상이나 적으로 봐야 한다는 부정적 인식은 늘었습니다.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재작년 적으로 생각한다는 비중은 2017년 대비 35%p 넘게 줄었지만 다시 적대적 감정이 늘어난 겁니다.

북한 정권뿐만 아니라 주민에 대해서도 경계와 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늘고 도와줘야 한다는 인식이 감소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북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전쟁과 군사, 독재, 가난·빈곤 등 부정적 키워드를 꼽는 비율이 재작년에 비해 더 커졌습니다.

"최근 세대는 북한에 대해 가난이나 호전적인 핵위협, 탈북자와 같은 상당히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남북대화도 단절되는 과정 속에서 다시 부정적 인식이 재강화되는…"

이밖에 현재 한반도가 평화롭다고 여기는 비율은 전년대비 17%p 가량 줄어들고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은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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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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