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싱가포르·일본 등 6개국 여행 최소화 권고

2020-02-11 53

정부, 싱가포르·일본 등 6개국 여행 최소화 권고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중국 이외 국가에서도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싱가포르와 일본 등 6개 나라에 대한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사실상 여행 자제를 당부한 겁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늘(11일)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국에 대한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정부가 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 이외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사실상 여행 자제를 요청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들 나라에서 신종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여행 도중 감염될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 후베이성 지역은 철수 권고 3단계 여행 경보가 발령돼 있고, 그 외 중국 지역은 여행 자제인 2단계가 시행 중입니다.

정부는 또 내일부터 중국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도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입국절차, 즉 검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정부는 오늘부터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 등 5개 지역을 방문하고 국내로 들어온 사람의 정보를 의료기관에 제공합니다.

확진확자가 늘고 있는 일본은 모레(13일)부터, 대만, 말레이시아의 여행 이력은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하루 3,000건에 불과한 신종코로나 검사 가능 물량을 이번 주까지 5,000건, 이달 말까지는 1만건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해외 여행을 다녀와서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외여행 이력이나 접촉 이력 등을 따져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을 우선 검사할 계획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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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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