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당 창당 본격화…호남신당도 잰걸음
[앵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신당인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본격화했습니다.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옛 국민의당 계열 3당도 통합논의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선관위로부터 '안철수 신당' 당명 사용 불허 판정을 받고 당명을 바꾼 뒤 본격적으로 창당 준비에 돌입한 겁니다.
다음 달 1일 중앙당을 창당할 방침인 가운데, 안 위원장은 "오직 국민 이익만을 위한 '실용적 중도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득권 세력을 상대로 조금도 굴하지 않고 맞짱 뜰 수 있는, 맞짱 뜰 수 있는 굳은 신념과 결기가 있어야 합니다."
안 위원장은 지난 총선 직후의 이른바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은 "전무후무한 '청와대의 지시로 이뤄진 조작사건' 이었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편견 없이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행사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강연자로 참석해 여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던 중 감정이 고조돼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청문회 나와서 '나는 사회주의자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제가… 이 정권 들어와서 잘못을 합니다. 잘못만 하는 게 아니에요. 기준 자체를 바꿔버려요. 자기들이 잘못 안 한 상태를 만들어버려요."
한편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옛 국민의당 계열 3당의 통합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 통합을 공식 선언해 '원내 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보한단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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