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천국 방콕 ’카오싼 로드’도 발길 끊겨
올해 상반기 태국 관광수입 11조 원대 감소 예상
홍콩, 시위사태 이어 바이러스 공포로 ’암흑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중국은 물론 홍콩과 마카오, 태국 등 아시아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각국은 바이러스 차단과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 방콕의 명소인 왕궁입니다.
많은 인파로 붐비던 평소와 달리 너무나 한산한 모습입니다.
중국발 바이러스가 태국으로 번지며 손님이 끊기자 관광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아리사라 참수에 / 관광 기념품점 운영 : 발길이 끊겼어요. 바이러스 감염 소식이 나온 뒤 손님이 급감했습니다. 매출이 평소의 10∼20%에 불과합니다.]
방콕의 카오싼 로드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라는 별명이 무색해졌습니다.
스파와 마사지 숍의 손님도 사라졌습니다.
관광업은 태국 전체 고용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태국 당국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 원대의 관광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합니다.
태국은 과거 중국을 찾던 여행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차이랏 트리랏타나자라스폰 / 태국 관광위원회 위원장 : 판촉 캠페인을 벌여 사람들이 태국으로 오게 해야 합니다. 그랜드 세일도 고려 중입니다.]
중국인과 외국인으로 넘치던 홍콩과 마카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홍콩은 장기간의 시위사태에 이어 바이러스 공포가 겹치면서 암흑기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카지노마다 고객이 넘쳐나던 마카오는 10번째 감염자가 나오자 2주간 영업 중단이라는 고육책을 썼습니다.
[호얏셍 / 마카오 행정장관 ; 2주 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상황이 안정되면 카지노 영업을 즉각 재개할 것입니다.]
아시아 각국은 중국발 대형 악재에 대응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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