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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에 대한 수출 비상
2003년 사스 때 對中 수출 차질액 4억 5천만 달러
지난 2003년 사스 사태 때는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40∼50% 급증하던 시기여서 수출 증가세가 약간 둔화했다가 곧 회복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는 최근 14개월째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해 우리 수출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공장의 직원들이 국내로 철수하고, 국내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들의 가동도 멈추면서 우리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03년 상반기 유행했던 사스의 경우 단기적으로 수출 증가 폭이 둔화했지만, 한국의 대중 수출의 성장세는 꺾지는 못했습니다.
2003년은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에 비해 47%가량 급등하던 시기였습니다.
사스가 기승을 부렸던 5월 대중 수출 증가율도 연간 최저를 기록하긴 했지만 27.5% 정도였습니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스로 인한 중국 수출 차질을 4억 5천만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반면, 최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대중 수출 손실은 아직 정확히 추산되지 않고 있지만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수출, 특히 지금은 소비재가 영향받을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주력 수출품인 중간재도 상당히 영향받을 것입니다.]
한국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3년 18.1%에서 지난해 25.1%로 증가했고, 한국의 전체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12.3%에서 21.3%로 늘어나 사스 때보다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중국에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있어 우리의 가공무역 중계무역 수출 부문에서 타격받을 수 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우리가 소재 부품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했듯, 신종 코로나 사태로 주요 제조업의 중국 의존도를 탈피해야 할 중장기적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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