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방위비 협상…무급휴직 사태 현실화되나

2020-02-07 10

'안갯속' 방위비 협상…무급휴직 사태 현실화되나

[앵커]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9천여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6차례 협상에서 공전을 거듭해온 한미 방위비 협상단.

협정 공백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간격은 크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는 훨씬 더 깊어진 상황이고 그 이해를 기본으로 이제 합의를 만들어나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양측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있지만, 협상 초기 서로에게 제시한 액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이 아직까지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면서, 협정 공백으로 인한 우리 국민의 피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주한미군은 4월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에게 강제 무급휴직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막으려면 국회 비준 절차 등을 고려해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강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동맹국들이 그들의 공평한 몫을 지불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협상 관계자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를 유념하며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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