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봉주 결론 미뤄…野, 황교안 출마지역 신경전

2020-02-06 0

與, 정봉주 결론 미뤄…野, 황교안 출마지역 신경전

[앵커]

신종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총선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적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한국당에선 황교안 대표의 지역구 출마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후보자검증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적격'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장시간의 논의 끝에도 정 전 의원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민주당은 오는 일요일 오전에 공관위 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정 전 의원에 대해 계속 정밀심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선 '부적격' 의견이 계속 제기돼왔습니다.

한국당에선 황교안 대표의 출마지역 발표가 계속 미뤄져 왔는데요.

일단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내일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달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종로 출마설이 나왔지만, 이낙연 전 총리에게 밀리는 가상대결 결과가 나온 뒤로는 종로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한국당 공관위 부위원장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보수진영이 승리하려면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들이 공관위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엔 여야가 협력해서 대응하는 모습이지만, 현안을 놓고선 여전히 공방을 지속했다면서요?

[기자]

네, 민주당 윤후덕·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여야는 국회 특위를 민주당 9명, 한국당 8명, 비교섭단체 1명 등 모두 18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특위 명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우한'이란 지명을 넣을지 말지에 대해선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또 2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과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초에 원내대표 회동을 열기로 했습니다.

여야가 신종코로나 대응에 정파를 떠나 협력하자는데 의기투합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현안을 둘러싼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가짜정당'이라며 "황교안 대표는 나라를 살리는 고육지책이라고 했는데, 가짜정당을 만들어 나라 살린다는 말은 헌정사에 길이 남을 어이없고 어처구니없는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선거개입' 혐의 공소장 비공개 조치에 대해 "추장관이 정권 방탄에만 몰두하는 권력의 앞잡이에 불과하다는 걸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며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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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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