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코로나, 아직 대유행병 아니야" / YTN

2020-02-04 2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아직 대유행이 아니며 변종도 많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WHO가 이번 사태 초기에 소극적으로 판단했다가 정정하는 등 실수를 범했었기에 이번에도 오판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아직 대유행병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국장은 "현재 전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단계에 있다"며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는 산발적으로 전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다른 지역과 중국 외 다른 국가로의 전염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며 "제2의 후베이성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는 미국이 신종 코로나에 대해 대유행병 가능성을 준비 중이라고 한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매우 전염성이 높다. 거의 확실히 '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브라이언드 국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직 변종을 많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WHO는 중국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는 국가들이 정책을 재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실비 브라이언드 / WHO 국장 : 우리는 항공사 직원들이 안심하고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고 그들이 중국으로 다시 비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항공사들과 구체적인 권고사항을 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한 달이 지나서야 긴급위원회를 소집하고도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는 등 막대한 후원금을 내는 중국의 눈치를 너무 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지난 22일) :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이지만, 아직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는 아닙니다.]

WHO가 결국 뒤늦게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중국에 대한 불신임이 아니며 중국의 통제 능력을 신뢰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가 세계적 대유행병이 아니라는 WHO의 공언이 적중할 수 있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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