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이 오는 7일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사용됩니다.
이렇게 되면 빠른 검사를 통해 환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어 효과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이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감염병의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새로운 진단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만 있는 특이유전자 2개를 증폭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한 번의 검사만 하면 되고 6시간이면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두 단계를 거쳐야 돼 하루나 이틀이 걸렸던 데 비해 시간이 훨씬 단축되고 사용도 편리합니다.
진단의 정확성은 관련 학회의 검증을 거쳤습니다.
[권계철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 평가한 진단시약과 검사법은 편견 없이 객관적·과학적 검토를 거친 것이며 그 성능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진단 시약은 오는 7일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 사용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은 50개 기관이 먼저 사용하게 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진단시약 마련 및 민간의료기관 배포를 통해 지역사회 단위의 확진자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자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어 의심환자가 불필요하게 오랫동안 격리될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더 확산하더라도 촘촘하고 신속한 검사를 통해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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