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도 비상…자체 격리에 학사일정도 미뤄

2020-02-03 0

대학가도 비상…자체 격리에 학사일정도 미뤄
[뉴스리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국내 대학교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혹시나 모를 교내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내놨는데요.

이 때문에 기숙사 운영과 학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학교의 한 기숙사동.

서울대학교는 이 건물 3개층에 나름의 격리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방학 기간에 중국을 다녀온 학생들이 모여 생활하는 겁니다.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은 30일, 중국의 다른 지역을 다녀왔다면 14일 동안 지내게 됩니다.

재학생들은 대체로 대학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세부적인 조치에 대해선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몸이 안좋거나 하면은 자기 방에서 안나오고 자가격리를 하실테니깐. 공동생활 공간을 많이 이용을 안하시고 스스로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이 된 거 같아요."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은 하는데, 다만 기존 거주자들이 다 나가기 전에 나가는 날짜랑 입주 날짜랑 동시 진행을 했었거든요. 그런 부분은 아쉽지 않나…"

중앙대는 기숙사동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환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학생들은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하도록 했고, 하루 3차례 체온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는 24일 예정됐던 졸업식을 취소했고, 경희대는 졸업식과 입학식을 모두 취소하는 등 대학별로 졸업, 입학식 취소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모습뿐만 아니라 개강을 미루는 대학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로까지 번진 신종코로나 사태가 대학교의 기숙사 운영과 학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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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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