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검역 강화…마스크 미착용 승객도

2020-01-29 1

인천공항 검역 강화…마스크 미착용 승객도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중국에서 오는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검역이 크게 강화됐는데요.

공항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현재 공항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공항 이용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이곳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일단 마스크를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말씀부터 드려야겠는데요.

제가 있는 입국장이 1층인데, 보통 출국장이 있는 3층에서 출국을 앞둔 승객들이 마스크를 많이 찾았습니다.

어제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모두 동이 난 상태였는데요.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3층 출국장 뿐만 아니라 1층 입국장 편의점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3층에 마련된 약국들에는 아직 마스크 여유분이 있는 편입니다.

각 약국들은 적게는 수백장에서 많게는 1천장 이상 물량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중국으로 출국하는 승객들이 마스크를 수십장씩 사가고 있어서 약국에서 확보한 마스크도 언제 떨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출국하시는 분들, 혹시라도 마스크 여유분을 구하지 못하셨다면 공항 약국을 찾으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도 중국에서 입국하는 탑승객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공항 검역이나 방역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중국에서 약 120편의 여객기가 이곳 인천공항으로 들어옵니다.

승객은 2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는 개별 발열 검사와 함께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제주항공 등 항공업계는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요.

입국장으로 들어오는 승무원과 승객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확진자가 공항 버스를 이용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죠.

제가 오늘 공항 버스를 타봤는데, 비치된 손 소독제도 없고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른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들 가운데 상당수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출국하시는 분들이나 입국하시는 분들 모두 반드시 마스크는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인천공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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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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