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 급락 출발…2,200선 무너져
코스피, 3%대 하락 마감…2,170선 후퇴
외국인·기관 ’팔자’…개인 홀로 매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국내 주식시장은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반대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은 급등했고 금값도 상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한 채 출발했는데,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군요?
[기자]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3%대 급락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코스피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3일 종가보다 2.4% 하락하며 2,200선이 무너진 채 개장했는데요.
이후 하락 폭을 키우다가 결국, 3.09% 떨어진 2,176.7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23일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두드러져 외국인은 5천2백억 원, 기관은 천9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만 홀로 6천7백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또 종목별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중국 소비주로 엮이는 업종이죠.
면세점 업종인 호텔신라가 10% 넘게 떨어졌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업종은 물론, 여행 업종도 줄줄이 내림세입니다.
반면 마스크나 의료기기 업체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오늘 3%대 급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낙폭을 크게 줄이지 못하고 3.04% 떨어진 664.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달러나 금 같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짙어졌습니다.
원화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8원 급등한 1달러에 1,176.7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한국거래소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5만 9천700원으로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당분간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시장 움직임을 면밀하게 살피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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