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탄핵심판 새 뇌관…트럼프 "거짓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새로운 '뇌관'으로 등장했습니다.
오는 3월 출간할 자신의 책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중요 내용을 폭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경질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해왔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북미 정상의 이른바 브로맨스가 효과적인 방법입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오는 3월 출간할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와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연계하길 원했다'는 내용을 폭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탄핵소추안의 '권력 남용'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라며 볼턴의 증인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존 볼턴은 증언을 위해 준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책 원고에 근거한다면, 증언은 미국 대통령과 직접 주고받은 이야기가 포함될 것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에게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며 볼턴의 주장을 담은 뉴욕타임스 보도를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존 볼턴의 의혹 제기에 대해…) "물론 거짓입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증인 채택없이 탄핵심판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의원 등은 증인 채택 찬성 쪽에 기운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상원 탄핵 심판에서 볼턴을 증인으로 부르기 위해서는 전체 100석 가운데 53석을 차지한 공화당에서 최소 4명의 이탈표가 있어야 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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